그런데 일본의 공예가인 치에 히토츠야마는 신문지를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바로 동물 작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 것. 붉은 얼굴 일본원숭이부터 도마뱀, 심지어 거대한 코뿔소까지 그녀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도무지 신문지로 만들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만큼 입체적이고 사실감 넘치기 때문이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단한 정성이 필요하다. 먼저 신문지를 일정한 길이로 자른 다음 물에 적신 후 단단하게 돌돌 말아야 한다. 이렇게 말린 신문지를 다시 배배 꼰 후 이어 붙인다. 윤곽이나 명암을 나타내기 위해서 때로는 컬러면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