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고용·산업위기’ 해결 공동 노력
경제위기 극복에 발 벗고 나섰다.
경북 동부지역의 고용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해 각급 기관·단체가 유기적 협력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선언한 것.
이와 관련 경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경북인자위)는 28일 경북산학융합본부 대회의실에서 제5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경북인자위는 경북동부경영자협회 관계자로부터 경북 동부지역의 산업과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각급 기관에서 파악하고 있는 현황을 기초로 논의한 결과 상황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경북인자위를 중심으로 산업계, 노동계,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력해 경북 동부지역의 산업위기 극복방안을 모색했다.
경북인자위에 따르면 실업자 전직훈련, 직무능력 향상훈련,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해소 등 동부지역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공동협력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공동협력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로 각급기관에서 월별로 추진한 사항에 대해 경북인자위 본회의에서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북 동부지역 경기현황을 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14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조선·철강산업 이외에 최근의 경주 지진의 여파로 지역 관광산업까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최악의 경기동향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인해 2015년 이후 포항철강공단내 휴·폐업 업체수는 21개사 이다. 산업단지내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800여명 감소했고, 워크넷 구직자수가 55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2300여명이 증가하는 등 고용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는 경주 외동공단 중심으로 지속적인 고용 조정과 휴·폐업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지역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경주의 관광산업이 지진의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70% 이상 감소하고 있고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전체적으로 포항, 경주의 경제현황은 최근 2년 사이 50여개 기업의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3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주요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제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근로자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한편, ‘경북인자위’는 2014년도에 구성돼 정기 또는 수시 수요조사로 산업계의 인력수요를 파악하고 예측하고 있다. 지역의 각급 직업교육훈련기관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력을 훈련하고 양성해 산업계에 공급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고용거버넌스이다. 사업주단체, 협회, 조합, 자치단체, 노동단체, 정부유관기관(중기청, 교육청, 지방노동청, 인력공단), 대학,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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