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6기 이후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
- 2015광주하계U대회와 국제농업박람회 성공개최
- 혁신도시 활성화,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
- 광주·전남 갤러리 개관 등 부문별 성과도 상당
광주시청(왼쪽)과 전남도청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전남 양시․도가 11월중에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하여 기존 협력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규과제를 발굴, 협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실·국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가동하여 본회의 안건 점검과 광주·전남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6기 들어 지난 2014년 10월 양 시·도가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고 오랫동안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당면한 지역적 한계를 함께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시·도는 상생협력과제의 실행력 담보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민․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 구성 등 기본적 틀을 만들고 지금까지 4차례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24개 협력과제를 발굴, 6개 과제는 완료하고 18개 과제는 추진중이다.
지난해 9월 광주․전남 상생 1호 과제로 추진한 양 시‧도 연구원 통합을 마무리하고 2015년 하계U대회와 국제농업박람회를 상호 지원·협력하여 성공 개최로 이끌어 냈다.
지난 26일에는 광주․전남 갤러리를 서울 인사동에 개관해 예향 남도의 우수한 미술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양 시‧도 간 협업성과를 만들어 냈다.
현재 추진 중인 18개 협력과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울 은평구에 600명 수용 규모로 건립중인 제2 남도학숙은 지난 7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2018년부터는 서울에 유학중인 광주․전남지역 출신 대학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해 아시아문화전당과 송정역∼양림동∼소쇄원∼죽녹원 등을 연계한 ‘아트투어 남행열차’ 관광코스를 공동 개발해 지난해 5월부터 운영중이다.
아시아문화전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특산품 등을 홍보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광주․전남 공동으로 방문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빛가람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를 구성해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추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혁신도시 이전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은 2025년까지 관련 기업 5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33개 기업을 유치하고, 지난 7월에는 산학연관협의체인 ‘에너지밸리 리더스위원회’를 출범시켜 에너지밸리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강구하는 싱크탱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는 지난해 4월 광주, 전남, 전북, 한빛원전이 참여하는 광역협의회 협약을 체결해 원전안전정보 공유와 주민안전대책 공동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에는 한빛원전 방사능 누출 시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협업사항을 반영한 행동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은 지난 3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설립준비단을 구성했고, 2017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금년 11월까지 설립‧운영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무등산권역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시․도민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의 생태 및 누정, 가사문화를 연계한 풍류남도 나들이사업이 올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남권 거점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세기 노선 확대, 공항 활주로 연장 등 인프라 확충, 호남선 KTX 2단계 노선 무안공항 경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제선 유치 가능성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광주출입국관리소 무안공항 출장소와 국립목포검역소 무안공항지소 개소 등을 추진했다.
광주시 황봉주 정책기획관은 “최근 공유재산 승계,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 등 광주와 전남이 반목과 갈등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비온 뒤 땅이 굳듯 그동안 광주, 전남이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현안문제를 원만히 조율, 해결하면서 한 뿌리임을 확인해 왔듯이 이또한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는 과정으로 서로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안상현 정책기획관은 “상대를 배려하는 상호 신의성실의 토대 위에 광주‧전남의 상생이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진전될 수 있도록 협의채널 가동을 강화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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