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31일 “최순실씨가 교육에 손을 댄 건 없었을까? 맨 먼저 떠오르는 게 국정 역사교과서”라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 외교, 안보, 남북관계 등 전방위에 걸쳐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교육에는 손을 대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박 대통령의 말 가운데)‘역사를 잘 모르는 국민은 혼이 없다’라는 샤먼적인 언어가 등장했지 않았나”며 “교육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역사 국정교과서가 말 그대로 정권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그저 그런 교과서 만들기 작업인지, 아니면 ‘최순실 교과서’, ‘샤먼 교과서’, ‘정권교과서’ 만들기 작업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교육부에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혹시라도 교육부가 진실을 끝까지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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