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터 전경
[익산=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익산시와 함께 익산 미륵사지의 유구(遺構, 건물의 자취) 보존 방법과 복원정비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심포지엄을 11월 4일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소가 ‘익산 미륵사지 복원정비 연구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김우웅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이 ‘국내외 건축유적 보존·정비와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 이찬희 공주대 교수는 ‘미륵사지 석재 유구의 손상도 평가와 보존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하성호 서정엔지니어링 대표는 ‘미륵사지 배수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 대에 창건된 사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석탑이 남아 있다.
지난 1966년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이후 1980년부터 20년간 진행된 조사를 통해 사찰의 전체적인 규모와 건물 배치가 확인됐다. 2009년에는 석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舍利莊嚴)이 나와 탑의 건립 시기가 639년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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