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한 손자 좀 찾아줘~
안철수 교수가 처음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 당시엔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키보드에 손을 댄 뒤 씻지 않으면 감염되는 세균의 일종으로 알기도 했다고 한다. 의사이던 안 교수가 바이러스를 치료한다고 하니까 그런 오해가 생길 만도 했던 것.
안철수연구소에는 간혹 황당하면서도 웃음 나는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한다. 보안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컴퓨터 사용법을 묻는 전화에서부터 심지어 안철수연구소를 만능해결사로 여기는 듯한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펴낸 책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에는 그동안 겪은 몇 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한번은 한 할머니가 전화를 걸어 탈영한 손자를 찾아달라고 했다. 그 마을의 이장이 ‘우리 아들은 무슨 문제가 생겼다 하면 여기로 전화를 걸어 해결한다’며 안철수연구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던 것. 할머니의 말을 들은 상담원은 어이가 없었지만 웃음을 참고 “할머니, 걱정 마세요. 손자분은 곧 돌아올 겁니다”라며 안심을 시켰다고 한다.
한 고객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대체 뭐야 이거! 사라고 해서 샀는데 어쩌자고 치료가 안 되는 거요”라며 항의를 해왔다. 자세히 물어보았더니 이 고객은 “내가 백신을 샀다고요. 그걸 정말로 조심스럽게 올려놨다고요. 모니터 위에…”라고 답했다. 글쎄 백신 프로그램을 포장지도 뜯지 않고 마치 방충제처럼 컴퓨터 모니터 위에 고이 모셔두었다는 것이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안철수연구소에는 간혹 황당하면서도 웃음 나는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한다. 보안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컴퓨터 사용법을 묻는 전화에서부터 심지어 안철수연구소를 만능해결사로 여기는 듯한 전화도 종종 걸려온다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펴낸 책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에는 그동안 겪은 몇 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한번은 한 할머니가 전화를 걸어 탈영한 손자를 찾아달라고 했다. 그 마을의 이장이 ‘우리 아들은 무슨 문제가 생겼다 하면 여기로 전화를 걸어 해결한다’며 안철수연구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던 것. 할머니의 말을 들은 상담원은 어이가 없었지만 웃음을 참고 “할머니, 걱정 마세요. 손자분은 곧 돌아올 겁니다”라며 안심을 시켰다고 한다.
한 고객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대체 뭐야 이거! 사라고 해서 샀는데 어쩌자고 치료가 안 되는 거요”라며 항의를 해왔다. 자세히 물어보았더니 이 고객은 “내가 백신을 샀다고요. 그걸 정말로 조심스럽게 올려놨다고요. 모니터 위에…”라고 답했다. 글쎄 백신 프로그램을 포장지도 뜯지 않고 마치 방충제처럼 컴퓨터 모니터 위에 고이 모셔두었다는 것이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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