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의 조셉 웹스터, 앨빈 캄바, 에밀리 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중국의 이중용도 배터리 지배를 막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해야 한다(To stop Chinese dual-use battery dominance,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need to team up)’를 통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군사·경제적 측면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상당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정·제련 분야를 공급망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미국 내 핵심광물의 가공과 정·제련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는 배터리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미국 수출입은행(EXIM) 등의 지원 체계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사례로 고려아연과 포스코를 언급하며, 이들 기업의 정·제련 역량을 미국 공급망과 연계할 경우 상업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적·경제적 리더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은 공급망 전 단계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동맹국 간 불필요한 무역 장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