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대전~익산~광주송정역 왕복 4편·편도 2편 운행
-광주역 진입은 불발…시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운행”
광주시청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는 12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시 호남선 고속열차가 현행 48편에서 86편으로 2배 가까이 증편 운행된다고 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수서발 SRT 개통 시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12월부터 호남선에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하루 왕복 40편, KTX는 하루 왕복 46편이 운행된다.
또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2004년 고속철 개통 이후 13년만에 노선별 전용역 제도가 폐지돼 용산·수서·서울역 등 원하는 지역에서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용산역 경유 호남선은 주말 기준 하루 왕복 14회 운행될 예정이다.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운행 노선도 신설됐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서대전, 익산을 거쳐 광주송정역으로 운행하는 KTX는 하루 왕복 4편, 편도 2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충청권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고속열차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광주시와 북구가 요구해 온 광주역 KTX 진입은 이번 운행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광주송정역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광주 동·북부 주민의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이번 열차운행계획에 맞춰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셔틀열차를 하루 왕복 28회 운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열차운행계획으로 고속철 운행 배차 시간이 평균 43분대에서 24분대로 20분 정도 줄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인천공항 이용이 한 층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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