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 창원시 시정연구원은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관람객을 대상으로 ‘창원조각비엔날레 관람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한 ‘창원정책브리프’를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①관람객 거주지역‧성별‧연령, ②3개 전시장 관람 비율③관람 전후 방문 관광지 ④관람만족도‧관람 불만족 사항 ⑤주변사람 추천의향, 재방문 의향 등이다.
창원시는 ‘창원조각비엔날레’ 개최 장소인 용지호수공원과 성산아트홀, 마산문신미술관에서 조사원이 1:1 면접방식을 통해 총 426개 유효 표본을 확보해 분석에 활용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비엔날레 관람만족도는 73.5%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주변 사람 추천의향이 72.8%, 재방문의향을 가진 관람객 비율도 73.2%로 매우 높게 나타나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각비엔날레 관람객의 65.3%는 비엔날레 관람 전후 창원관광지를 방문했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남저수지(19.0%), 창원해양공원(15.3%), 창동예술촌(13.7%)의 방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람객의 거주지역은 76.8%가 창원이었으며, 관람객의 59.6%가 여성, 20~40대 관람객이 8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각비엔날레가 개최된 3개 전시장 중 용지호수공원 조각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이 54.1%로 가장 많았으며, 성산아트홀 조각전시장(31.4%), 문신미술관 조각전시장(14.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조각비엔날레 관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만족한 경우 그 사유는 전시 작품에 대한 정보 부족(19.1%), 전시 작품 수 부족(15.1%) 등을 지적했다.
시정연구원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관람 만족도 증대 및 관광효과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서 ▲조각비엔날레 적극적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람 지역과 관람객 연령층의 범위 확대 ▲조각비엔날레 작품 정보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전시 작품 수 증가 ▲조각비엔날레와 창원시 주요 관광지 연계방안이 필요하다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조사를 진행한 김기영 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창원조각비엔날레 관람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 조각비엔날레가 창원시의 주요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창원조각비엔날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시 작품 수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실태 조사가 문신, 김종영 등 유명 조각가를 배출한 창원시의 조각비엔날레 행사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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