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일랜드의 도니골 숲 한복판에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던 랜드마크가 최근 발견돼서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도니골의 켈트 십자가’라고 불리는 이 십자가 모양은 주변의 나무들과 다른 수종의 나무들을 심어서 만든 것으로, 길이 100m, 너비 70m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때문에 숲속을 걸을 때는 알 수 없고, 반드시 상공에서 내려다 봐야지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모양을 만들어 놓은 걸까. 최근까지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얼마 전 아일랜드의 UTV가 도니골로 가서 탐문 조사를 실시한 끝에 수수께끼가 풀어졌다. 이 근사한 보물을 만든 장본인은 인근 지역의 삼림학자인 리암 에머리였다. 그는 6년 전 세상을 떠났으며, 생전에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