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과 창원경일고등학교(교장 김성환)는 지난 4일 영농철 일손 부족을 겪는 농촌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
경남 관내 함안군을 비롯한 3개 시군 18개 농촌마을에 창원경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0여명은 ‘가을소풍 날’을 맞아 공원이나 유원지가 아닌 농촌 현장체험과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학생들의 올바른 농업·농촌관 정립과 봉사를 통한 건실한 인성 함양을 위해 창원경일고등학교와 경남농협이 지난 2012년부터 함께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창원경일고등학교 320여명의 학생들은 경남농협 인력중계센터를 통해 인력지원을 신청한 창원, 사천, 함안 지역 18개 농가의 단감과 참다래 수확을 거들어 영농철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됐다.
경남농협은 작업도구와 간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참여 학생들은 작업을 할 때 땀을 흘리며 힘이 들었지만, 농작물 생산과정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으며,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경일고등학교 김성환 교장선생님은 “농촌봉사활동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21세기를 주도할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성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은 “농촌에서 보낸 가을소풍이 참여 학생들의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올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농업·농촌관 정립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도내 62개 학교 3,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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