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6.11.4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이비 종교에 빠졌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종교계 등 사회 각계 원로와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밝힌 바대로 7일 종교계 원로들과의 면담을 하고 ‘사이비 종교’ 의혹 등을 해명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종교계 인사는 천주교 염수경 추기경과 기독교 김장환·김삼환 목사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망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목회자다.
김 목사는 지난 2014년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침몰시킨 게 아닙니다. 나라가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은 그래선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에게 기회를 준 것입니다”라는 발언을 해 비난받았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는 9일 불교계 원로를 만날 예정이며, 이후 사회 각계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