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7일 정홍원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장에게 문서를 보내 부위원장 사퇴와 광화문광장 동상 건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이 지사는 이날 내용증명을 통해 “추진위가 광화문광장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명확히 취소하지 않으므로 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경북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4개월 전쯤에 추진위 참여를 동의했고, 앞으로도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의 노력은 계속 할 것”이라며 “그러나 광화문 동상 건립 같은 우상화에는 동의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석하지도 않은 11월 2일 추진위 출범식에서 불쑥 보고된 광화문광장 동상 건립안에 마치 찬동한 것처럼 공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무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 문제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글을 올린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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