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망 확충·교통수요관리 방안 등 9개 추진과제 제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 5년 단위의 ‘광주광역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안)을 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가계획 및 기존 교통관련 계획을 현재 교통환경 및 사회적 여건변화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2016~2020년까지 추진될 교통관련 계획을 종합하고 미래 광주시 도시교통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사람 중심의 푸른도시 녹색교통 활성화’를 비전으로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인식전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꼭 필요한 차량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 △광역접근은 보다 편리하게 등의 4가지 정책목표를 담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네트워크형 도로망 구축,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 녹색교통 활성화, 교통운영 및 교통안전체계 개선방안, 주차 및 교통수요관리 방안, 교통행정체계 개선 등 9개 부문별 추진계획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 제9조에 따른 지방교통물류 발전계획이 포함됐다.
부문별 세부계획을 보면, 광역도로망으로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 등 7개 노선을 2025년까지 확장 및 신설하고 광주순환고속국도 4구간을 비롯, 3개 노선을 장기적으로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철도의 경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내륙철도,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운행 등의 일반철도사업과 광주~혁신도시·화순 간 광역철도 계획이 반영됐다.
광역교통시설 개선방안으로 광주송정역사 증축과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 개발하고 복합환승센터내에 전남·북 지역과 KTX 미경유지 운행노선 중심으로 버스터미널을 설치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임시정류소를 운영되고 있는 비아고속버스 정류소 하차 노선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도로망 개선방안으로는 혼잡도로 10개 노선, 광역도로 1개 노선, 산단진입도로 4개 노선, 일반도로 3개 노선, 위험도로 구조개선 2개 노선, 제2순환도로 교통체계 개선 3개 사업 등이 단기와 중장기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급행버스 확대 등이 추진되고 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정비,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확충,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제도 개선, 문화가 있는 버스정류장 설치, 승객알리미 및 조명설치 등이 추진된다.
도심지역 보행과 자전거 이용 유도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행길 조성 및 푸른길 단전구간 정비 등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기능 및 축별 교통신호운영 체계개선과 혼잡교차로 개선, 회전교차로 확대는 물론 지구별 생활교통개선사업이 추진되며, 교통사고 감소 및 시민참여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사업도 계획에 반영됐다.
공영주차장 확충하며, 등급별 주차단속 시행, 단속카메라와 모니터요원 확대, 주차실태조사 개선과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등 주차장 공급과 주차 수요관리체계가 추진되고 승용차 통행 억제와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혼잡통행료 징수, 주차상한제, 주차요금 강화 등 적극적인 교통수요관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을 보면 계획기간외에 장기계획까지 포함된 총 사업비는 14조2천7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비가 12조1천574억 원으로 85%를 차지하고 있고 시비는 1조8천929억 원(13%), 민자가 2천271억 원(2%)으로 추정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교통혼잡비용 절감 등 연간 510억 원 수준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됐다”며 “대중·녹색교통 활성화 등으로 연간 약 4만5천t의 CO2 배출량 감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안은 이번 공고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후 지방교통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