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들이 대학 내 응용측정실습실에서 서정철 지도교수(오른쪽)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진전문대가 산업현장의 제품 품질을 좌우하는 정밀측정분야 인재양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지역 최다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국가자격시험에서 영진전문대는 대구경북 20명 합격자 가운데 60%인 12명을 차지했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현장의 기계부품 정밀도나 생산된 제품이 설계된 규격과 일치하는지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정밀계측 기술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이 분야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자격 제도다.
영진은 2014년 18명, 지난해 17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8명을 포함 올해 20명이 산업기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서 정밀측정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영진은 10여 년 전 학내 교정측정기술센터를 개소해 길이, 각도, 거칠기, 경도, 힘·토크를 측정할 수 있는 175종의 측정장비를 갖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3차원 측정, 형상·거칠기 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 측정서비스를 지원해왔다.
또, 정밀측정실습실과 응용측정실습실 등 최고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재학생과 전국 마이스터와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들이 정밀측정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에도 특별교육과정을 개설, 필기와 실기를 대비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한동민 학생은 “제조현장에서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정밀측정이 품질관리의 기본이라는 것을 교수님으로부터 듣고, 정밀측정산업기사에 도전했다” 며, “자격을 취득한 만큼, 기업체 제품검사와 품질관리 분야로 취업이 한 발 다가 선 느낌이다”고 말했다.
서정철 지도교수는 “주문식교육의 산실이라는 브랜드이미지에 걸맞게 우리 대학은 지역 기업체의 기술지원을 선도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고 있어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고, 이렇게 성장한 전문인재들이 지역 기업체로 진출, 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밀측정산업기사를 딴 영진 졸업생들은 두산중공업, 기아자동차, LG 디스플레이, 풍산, 대구텍 등 기업체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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