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동수)는 지난 10일 부산건축사협회와 함께 지역 내 건축사 대상 저에너지 건축설계 유도 및 지원을 위한 에너지절약계획서 통계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 통계시스템’은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국민의 삶을 편하게 하는 ‘정부3.0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서비스다.
현행법상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의 건축허가 신청 시에는 에너지절약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에너지절약계획서 작성을 위해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설계요소의 전문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나, 작성 시 참고할 만한 통계는 물론 유사 건축물 성능 비교 등의 설계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지 않았다.
특히 작성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설계사무소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왔고, 그로 인한 건축허가 지연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단은 한국감정원과 협업을 통해 연 2만여 건에 해당하는 에너지절약계획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거쳐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 통계시스템을 구축했다.
통계시스템은 건축물 에너지 관련 분야별 설계요소에 대한 지역별 통계 및 상관성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설계하고자 하는 건축물의 주요 설계요소 입력 시, 유사 건축물 대비 에너지절약설계 수준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은 지난 7월 통계시스템 시범 공개 이후, 12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고효율 및 신재생 인증제품 조회, 에너지절약계획서 실무 길라잡이 제공, 주요 건축물 유형별 단열 가이드 등 시스템 편의 기능을 지속 반영하고 있다.
김동수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정부3.0 기반의 국민맞춤형 서비스인만큼 12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실제 지역 내 설계사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현장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설명회 참여자들로부터 수렴된 의견은 향후 시스템 고도화 시에 적극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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