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감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 날 회의에서 “대구는 1980년대 중반, 한국 경제의 축이 변화화는 시점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일자리 부족과 경제 침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면서, “현재 대구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 또한, 시장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섬유산업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지금 미래형자동차 산업도시의 꿈을 가지고 앞선 경쟁력으로 시장이 가지 않은 길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면서,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설치 확대를 통해 바탕을 마련했으며, 르노삼성-대동공업 컨소시엄, ㈜디아이씨와 같이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친환경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쿠팡도 국가산단에 입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물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금호강 수질 개선, 낙동강 페놀 오염 사태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키워냈으며, 대구환경공단을 중심으로 물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등 물산업을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얼마 전 착공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최고 수준의 인증시스템을 갖춰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키워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는 지역 전통산업 기반 위에 첨단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두려움 없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 길을 걸으면, 5년 후에는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고, 10년 후에는 산업 구조를 바꾸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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