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주변국 기업의 해외출장 항공수요를 인천공항의 환승수요로 유치하려는 활동의 일환으로 18일 일본 동북지역 주요기업 사장단을 초청해 환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일본 센다이공항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인천공항과 센다이공항 간 항공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스미토모상사, 동북전력, 일본통운 등 일본 동북지역을 대표하는 유수의 기업 CEO 및 지역본부장 등 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방문해 환승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돌아보고 복합리조트 등 주변지역 개발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며 인천공항의 편의성과 매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본 동북부의 중심공항인 센다이공항은 근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장거리 노선이 많지 않아 작년 이용여객 324만 명 중 국제선 여객은 17만 명에 그치고 있다. 그 외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의 국제선 수요는 철도, 국내선 항공 등을 통해 나리타와 하네다 등 도쿄 인근 공항으로 이동하여 국제선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과 센다이공항은 일본 동북부를 오가는 일본 국내외 국제선 여객을 인천공항 환승객으로 유치해 두 공항 간 항공운송수요를 증대시키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여 기업들의 해외출장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전환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환승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일영 사장은 “향후에도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 지방공항들과 인천공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역내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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