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세계 정상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현대예술관을 찾는다. 지난 2013년 초 현대예술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만 4년 만의 앵콜 공연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가수로도 활동하는 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처음 내한한 1995년 이후 월드투어 때마다 빼놓지 않는 나라로 한국을 챙기며 21년째 특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스티브 바라캇의 연주곡은 국내 CF와 드라마를 비롯해 라디오 배경음악으로 빈번하게 선택되면서 가장 귀에 익은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바이브스(California Vibes)’는 KTX가 역에 정차할 때마다 나오는 시그널 음악으로, 굳이 뉴에이지 음악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국민 BGM’의 주인공이다.
캐나다 퀘벡 출신의 그는 네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고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13세에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16세 무렵부터 연주는 물론 작곡, 프로듀싱도 직접 진행했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팝, 재즈 등 대중음악에서부터 정통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전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급성장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히트곡인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 ‘드리머스(Dreamers)’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캐럴을 엮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밴드와 함께 뉴에이지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스티브 바라캇의 감미로운 연주는 한 소절만 들어도 추억에 빠져들 만큼 감동이 크다.”며 “세계적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무대이다 보니 성탄을 특별한 이들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12월 24일 저녁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4만 5천원~8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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