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관한 ‘제16회 자연환경 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인후동 기린공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멸종 위기종 Ⅱ급 생물 물꼬리풀, 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에 대해 응모해 전국 45개 자치단체의 출품작 중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인후동 기린공원은 그간 불법경작으로 인한 산림훼손, 불법 쓰레기가 상시 적치돼 그동안 환경저해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다.
이에 시는 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 멸종위기종 Ⅱ급 생물인 전주물꼬리풀 식재를 비롯해 맹꽁이 서식처와 훼손된 산림 복원사업을 위해 총 6억25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사업을 마쳤다.
시는 맹꽁이 및 전주물꼬리풀 서식처 복원을 위한 습지 500㎡를 조성하고, 맹꽁이의 먹이 서식지 공간 및 경사지 산림복원, 생태학습장 및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했다.
사업 후 이 공원은 시민들에게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생태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생태적인 휴식공간은 물론 아이들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사람과 자연생태가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16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가든파이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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