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도가 전국에서 집안 단속을 가장 잘하는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도는 22일 감사원에서 진행한 ‘2015년도 자체감사활동’ 평가결과 광역자치단체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앞서 상반기 인사혁신처에서 실시한 공직윤리운영 평가 전국 1위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한 해 동안 정부에서 실시하는 감사관련 기관의 평가에서 모든 상을 휩쓴 것은 전례가 없다고 전북도는 자평했다.
감사원의 이번 평가는 매년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16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 분야 27개 심사지표를 점검했다.
전북도는 이중 △감사기구 장의 외부 임용 △감사담당자의 전문성 확보△재무조치 성과 수준확대 △부적정 업무처리자에 대한 신분조치로 재발방지 노력 △우수 모범사례 발굴 확산전파 등의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 산하 7개 출연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217건의 행정조치와 18억4천200만 원의 재정(회수)상 조치를 통해 행정투명성과 재정기여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사활동의 독립성을 위해 감사기구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해 전문 감사활동을 수행했고, 감사담당자도 감사원 권고기준보다 연간 37시간이나 많은 감사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해 감사의 전문성을 높인 것도 한몫 했다.
이와 함께, 당초 자체감사 계획과는 별도로 ‘전주 시내버스 보조금 부당지급’ 주민감사 청구에 대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를 감사에 참여시켜 감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의 감사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도 좋은 평가결과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박용준 전북도 감사관은 “지속적인 연찬과 매년 25∼30개 기관을 감사해야 하는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감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준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지지와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자체감사 발전과 감사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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