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대세론 못 바꿨다
추석 후인 지난달 26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60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8%)에서 이명박 후보는 50.4%를 기록, 추석 전인 20일 조사보다 0.4%p 떨어지기는 했지만 대세론이 계속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의장은 1.1%p 오른 11.4%의 지지율로 전체 대선주자 중 2위를 차지해 2주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켜냈다. 20일 조사에서 정 전 의장에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손 전 지사는 1.3%p 오른 9.2%를 기록했으며 이해찬 전 총리는 6.0%로 0.6%p 올랐다.
대통합신당 3명의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28.9%로 정 전 의장(20.8%)을 앞섰다. 그러나 대통합신당 지지층만 보면 정 전 의장이 40.7%로 손 전 지사(30.0%)를 10%p 이상 앞선다. 이 전 총리는 23.3%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지난주보다 0.4%p 내려간 4.1%를 기록했지만 5위를 차지했고 6위는 민주당 첫 경선에서 의외의 1위를 기록한 이인제 의원(3.4%), 7위는 권영길 민노당 후보(3.2%), 8위는 조순형 민주당 의원(1.0%)이었다.
추석 민심 여론조사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7일 전국 19세 이상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54.1%)에 이어 정동영(7%) 손학규(6.7%)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문국현(3.7%) 이해찬(3.2%) 권영길(2.4%) 조순형(1.9%) 이인제(1.5%)가 뒤를 이었다.
‘누가 신당 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대통합신당의 후보 적합도(전체 응답자 대상)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34.5%, 정 전 의장 32.3%, 이 전 총리 13.9%였다. 앞서 17일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정 정 의장이 21.7%로 손 전 지사(18.5%)와 이 전 총리(10.1%)를 앞섰다.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3자 대결을 가상한 조사에서는 정 전 의장이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이명박 64.3%, 정동영 18.9%, 권영길 10.3%였으며 손 전 지사로 단일화될 경우엔 이명박 66.9%, 손학규 17.7%, 권영길 7.8%이었다. 이 전 총리가 나서면 이명박 66.6%, 이해찬 15.4%, 권영길 12%이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많이 나눈 정치 담화로는 ‘변양균-신정아’ 사건이 꼽혔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변양균-신정아’ 사건은 4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무현 대통령이 15.2%, 3위는 15.1%의 이명박 대세론이 차지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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