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 지자체 중 올해 처음 도입해 시행하는 이 제도는 발주하는 주요 공사의 공법과 사용자재가 포함된 설계 내용을 공개한 뒤 시민 의견을 듣는다.
대상은 총 공사비 50억원 이상의 종합건설 공사와 10억원 이상인 전문건설공사다.
총공사비 50억원 이상의 부실측정 대상 공사와 총공사비 10억원 이상의 전문건설공사에 대한 ‘설계 방향 사전 공개’가 이뤄진다.
첫 사례로 지난 2월 남도학숙 건립사업 설계방향을 공개한 데 이어 11월에는 광주 제1하수처리장 악취저감 개선사업 설계방향 등을 공개해 시민의견을 반영한 탈취공법과 자재를 선정,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현재 설계중인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민진기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설계방향 사전공개는 투명한 건설행정을 구현한다는 광주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책이다”며 “앞으로 공개 대상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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