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가을단풍철을 맞아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국화들로 전시된 신청사, 원당지 수변공원, 천년숲, 검무산 주변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신청사와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2014년부터 올 10월말까지 70만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3월 10일 개청식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공공청사에 하루 평균 2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평일,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단체, 개인이나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가을단풍철을 맞아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0월말까지 62만 여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신도청 한마음걷기대회에는 5000여명의 시·도민이 참가해 심신을 힐링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신도청기행 프로그램’은 경북도청 신도시가 안동·예천지역에 걸쳐 조성된 점에 착안해 2012년 9월부터 시작됐다. 신도청과 안동·예천지역의 주변관광지역 탐방, 인문사학자·풍수전문가의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9700여명이 참가해 대구시민들과의 상생 및 화합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청사는 ‘전통한옥’양식으로 전통 양반가의 기능을 살린 조화로운 공간배치와 전통미를 살린 시설물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기와지붕은 65만장(도민이름 1만3000장)의 고령기와를 사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병산서원 만대루의 멋을 살린 회랑(83m), 안압지를 본뜬 세심지, 양반가의 대문을 형상화한 경화문(6.8m), 정자, 조각작품, 수만그루의 각종 수목, 새마을광장, 검무산 등이 어우려져 신청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 징비록의 무대인 안동 부용대, 예천 회룡포, 삼각주막 등 주변의 유교문화지역을 관광하며 신청사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청 신청사 찾은 방문객들
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대명당(뒤쪽은 검무산, 앞쪽은 낙동강) 24만5000㎡에 들어선 전통 한옥형식인 신청사에는 본청인 안민관(도민에게 편안한 도정을 펼치겠다는 의미), 의회청사인 여민관(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미), 주민복지관인 홍익관(도민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 다목적 공연장인 동락관(도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 등 4개 동이 있다.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우수등급 등 5대 인증 국내 최고의 스마트 녹색청사로 지었다.
특히, 지열·태양열·연료전지 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운영으로 청사 냉·난방비의 76%를 감당하고 있어 전기료 등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배경이 아름다운 곳마다 포토존도 설치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양정배 도청신도시본부장은 “스탠포드호텔, 병원, 도립도서관, 대외통상교류관, 전통한옥마을, 둘레길 등 신청사 주변의 각종 시설이 조성되면 신청사는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경북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신개념의 공공청사로 자리잡아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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