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경대 아세바에서 피부미용, 네일아트 체험을 하고 있는 청도노인대학 어르신들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평균 70대 이상의 청도노인대학 학생들이 24일 대경대에서 산업체 환경과 동일한 실습 공간을 마련해 외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마련하고 있는 ‘아세바’에 모였다. ‘아세바’는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바꿔라’의 줄임말로 뷰티, 네일, 피부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 실습공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러한 현장과 동일한 실습환경은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엑스포 업 스테이션’(산업체와 동일한 실습환경과 교육장)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을 현장과 동일하게 캠퍼스에서 실제적으로 하기 위한 특화된 대경대의 교육환경이다.
이날 ‘아세바’에 모여든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뷰티, 미용, 피부, 두피, 네일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것.
민태식(82, 청도군 풍각면) 할아버지는 “대학생들의 뷰티, 네일 등의 전공교육을 직접 체험 한다는 것이 어색했는데 학생들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해줘 매우 만족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 따르면 체험 현장 수업과 강의실 학습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은 특강, 교양, 건강, 요리, 레크레이션, 전공체험 등 대학생들 전공 수업 못지않게 커리큘럼이 마련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일일 4시간씩 총 10회에 걸쳐 지난달 1일부터 노인 8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마지막 수업과 함께 수료식도 준비한다.
24일 대경대가 청도노인대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 대학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들은 보건계열 학과에서 진행하는 ‘건강교실’ 푸드아트 스쿨에서 마련한 ‘요리교실’과 레크레이션 활동 뒤 ‘아세바’에서 네일아트, 헤어, 뷰티, 피부미용, 스포츠 맛사지 등을 체험했다. 두피진단과 향수·와인체험도 참여했다.
박하림 학생( 메이크업과)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연계해 봉사 활동도 할 수 있고, 스스로 전문성도 높일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였다”고 말했다.
이경희 교수( 메이크업과)는 “‘아세바’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어르신들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내년부터는 참여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더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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