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100여명 참여해 결의문 낭독, 축하공연, 마을골든벨 등 진행
- 이후 양평2동(12.8), 여의동(12.10)순으로 동별 발대식 이어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계획을 세우는 마을 민주주의가 실현된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동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계획단’을 꾸려 이달 26일(토)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을계획사업’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즐거운 마을살이를 위해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불편하거나 개선할 점을 찾아 직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보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마을계획단을 꾸리고 마을의 비전과 계획 수립,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된다.
이러한 마을계획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9월 ‘마을계획단’ 공개모집을 거쳐 동별로 100여명이 넘는 주민이 모였으며 문래동을 시작으로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은 오는 26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영등포노인복지관 강당에 마을계획단원 80명과 내빈 및 지역주민 20명이 모인 자리에서 개최된다. 식전에 영문초 어린이들의 축하공연과 1부 결의문 낭독․마을계획단 축하공연, 2부에서는 마을골든벨 등 주민어울림마당 형식으로 진행한다.
발대식에 앞서 문래동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달 동안 ‘마을 상상하기’라는 주제로 기본 교육 시간을 가졌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 알기 ▲마을주민 알아가기 ▲마을 여행을 통해 마을과 이웃들에 대해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 여행을 마친 주민 정숙희씨는 “30년 넘게 문래동에 살았는데 이렇게 마을 구석구석을 다녀본 건 처음이다.”라며 마을계획단 참여를 뿌듯해 했다.
문래동에 이어 마을계획단은 향후 양평2동(12.8), 여의동(12.10) 순으로 각 동별로 발대식을 개최, 마을자원조사를 통해 각 마을의 특성이 반영된 마을의 미래계획을 구상하고 실천해 가는 일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며, “마을계획단 활동을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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