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공
[고창=일요신문] 김정희 기자 =전북 고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가 지역특산품 대상을 휩쓸면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복분자의 공동브랜드인 ‘선연’은 전날(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에서 지역특산품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은 한국명가명품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협회가 후원한다.
‘선연’은 ‘선운사의 자연’을 줄인 말로 도립공원 선운산 주변에서 자생하던 복분자를 고창군 전 지역에서 재배하면서 특산품으로 개발한 복분자와 가공품을 일컫는 공동브랜드다.
이에 앞서 ‘선연’은 서비스마케팅학회와 (사)한국언론인협회 주최하는 ‘2016 코리아 탑브랜드 대상’에서 3년 연속 특산품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 국가브랜드대상선정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자원통상부가 후원하는 ‘2016 국가브랜드 대상’에서도 6년 연속으로 복분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고창 복분자가 특산품 대상을 석권한 것은 고창군 내 농가가 생산이력제와 지리적표시제 등을 통해 청정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고창군의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브랜드 대상을 차지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고창 복분자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와 유효성분, 향이 다른 지역 복분자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고창 복분자는 항산화 물질이 포도보다 4배, 블루베리보다 2.7배나 더 많다”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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