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손은 신체 가운데 각종 유해 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다. 가장 많은 병균 창고이자 질병의 온상이어서 손 씻기만 잘 해도 식중독 균과 감기 바이러스,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파상풍균, 포도상구균, 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고 감염성 질환의 70%를 막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H5N6형 AI의 경우 중국에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16명이 인체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도는 인플루엔자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침예절로 ▲기침․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리지 않고 휴지로 입이나 코를 막기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기 ▲휴지가 없을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이나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을 강조했다.
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섭취로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먹고,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습관화하고 항상 안전한 음식과 식수를 이용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오염된 곳에 대한 염소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 또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감염된 조류와 직접접촉 후 38℃이상 발열과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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