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단체촬영 장면.
[부산·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지난 29일 비수도권 최초로 흉부 단일공 수술 1,000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일반 흉강경 수술은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삽입하기 위해 3군데 이상의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을 진행하기에 몸에 그만큼 흉터가 남는다.
또 개흉술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현저히 낮으나 넓은 범위의 흉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단 하나의 절개창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비침습적이며 수술 후 통증과 흉터를 줄이고 신경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흉강경 수술에 비해 고난도 수술 술기가 필요해 일부 병원에서만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폐암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2011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적용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노환중 병원장이 축사를 갖는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폐·식도외과 팀은 2012년 10월부터 기흉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흉강경 수술을 시작했다.
2013년 9월부터는 최고 난이도 수술인 폐암 수술에서 폐엽 절제술 및 폐 구역 절제술을 단일공 흉강경 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폐·식도외과 팀은 그간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금년 12월에 열리는 세계 폐암 학회에서 ‘Comparison with Perioperative outcomes after single port versus multi-ports thoracoscopic lobectomy for lung cancer: a propensity matching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공 폐암수술의 수술방법 개선에도 힘써 SCI급 국제 저널들에 새로운 수술 방법들을 발표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로봇 콘빔 CT(Artis ZeegoQ, Simens, USA)를 설치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해 지난 9월부터 하이브리드 단일공 폐암 수술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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