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오류, 비리, 잘못된 세금 부과 등을 방지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정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는 ‘사후 적발, 처벌 등 외부통제’ 중심의 감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내부통제’ 중심의 감사로 전환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청렴 마일리지)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청백-e 시스템은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등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지방행정시스템의 데이터를 연계해 행정업무 처리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금지된 업종 또는 심야시간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퇴직자․사망 의심자에게 급여 및 과오납 환급금을 지급하는 경우, 국․공유지 매각 후 취득세 과세가 누락되는 경우 등 행정오류가 발생하면 업무 담당자․부서장․감사 담당자에게 매일 경고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행정 착오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한다.
자기 진단제도는 청백-e 시스템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회복지․건축․환경․보건․보조금․인허가 등 비리 개연성이 높은 업무에 대해 자기 진단표(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스스로 확인․점검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청렴 마일리지)은 부서별․개인별 청렴활동 및 부패 방지 시책 추진 실적을 입력하면 배점 기준에 따라 점수(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이같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 운영 성과를 평가, 12월 우수 부서와 시군에 시상금을 지급하고, 균형성과관리(BSC)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고영진 전남도 청렴지원관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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