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1일 해운대 엠배서더호텔에서 부산지역 소상공인조합들의 만남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지역에 각자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60여개 소상공인협동조합들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운영해온 성과를 서로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참여 조합에서 준비한 자체 생산품과 각종 사업 안내문 및 조합 홍보물들을 전시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또한, 부산지역의 우수한 협동조합을 찾아 그 경영 노하우와 위기극복 사례 등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오케이팻협동조합’ 임상남 이사장은, “애완용품 공동구매를 통한 제품 구입단가 인하가 가장 큰 장점이었으나, 일부 조합원이 5%의 조합회비를 안내려고 조합 몰래 현재 거래처와 직접 구매계약을 해오던 것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비 미납에 조합의 배당까지 받아가는 것으로 문제가 돼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어 결국 강제탈퇴 조치했고, 오히려 남은 조합원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 조합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인데, 내부에서 똘똘뭉쳐 해결점을 찾게되면 예전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
‘치린교육협동조합’ 전미현 이사는 “교육분야 강사진은 독립 사업자라, 운영비가 많이 들고, 강의 수주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조합 결성 후엔 공동사무실을 이용하기에 운영비 부담이 없어졌고, 사업 수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강사의 전문분야가 달라 수요가 몰리는 분야 이외는 강의 수요가 적어, 수익이 나지 않는 조합원의 이탈이 심했다. 이에, 변화된 수요에 맞춰 조합원을 새로 받아들이는 등 조합을 재편하는데 성공해, 현재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 고 말하며 구성원들끼리 믿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부산지방중소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13년부터 시작된 ’협동조합지원사업‘이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들었으며, 이젠 성숙기에 이른 것 같다”고 말하며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오늘 행사가, 향후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그래서 후배 조합에게는 멘토가, 선배 조합에게는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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