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용당초등학교(교장 남현모)는 학생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 있다.
용당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부산다행복학교로 지정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소통하면서 민주적 학교문화 만들기와 수업혁신, 교육과정혁신, 생태교육,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해 행복한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 텃밭과 동물원에서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성장을 체험해 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7일 오전 9시 텃밭에서 자신들이 직접 기른 배추와 무 등을 수확한다.
이날 수확한 배추는 다음날 점심 학교급식에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무는 향후 학교급식에 사용할 깍두기를 담그는데 사용하고, 일부는 학생들에게 나눠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또 무청을 말려서 시래기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용당초는 지난 6월 29일 감자와 들깨, 옥수수, 토마토, 고추, 딸기 등을 수확해 시식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지난 6월 23일 부화한 병아리들이 자라서 어미닭이 되어 이제는 알을 낳고 있어 이 계란을 학생들에게 차례로 나줘 주고 있다.
남현모 교장은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흙의 소중함과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하고, 땀의 의미와 수확의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텃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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