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청년예술가 발굴·육성사업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연합전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등 지역 6개 미술대학 졸업생 140명의 예비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벌이는 대규모 전시다.
대학별로 개최되던 졸업작품전을 대구예술발전소란 전문 전시공간에서 합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학 간 미술 경향과 특성을 비교·조망하고 회화, 미디어아트, 사진, 설치, 조각 등 대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샛마파람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거의 최초에 가까운 전시’로,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진정한 의미의 예술사회 속으로 진입하는 새내기 작가들의 첫 전시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작품 전시 뿐 아니라 미술대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선, 작가 지망생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진입하는데 중요한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상을 신설해 각 대학별로 우수 작품을 출품한 학생 1명씩 총 6명의 학생을 우수작가로 선정, 창작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17일 오후 3시에는 졸업 후 진로 및 직업 선택에 고민이 많은 미대생들을 위해 ‘집담회가 아닌 잡담회’란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설치미술가 김승영 씨를 비롯해 미대 졸업 후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정밀아 씨와 월간미술의 황석권 수석 기자가 참석해 본격적으로 미술세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미대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지난해 전시에서 참여 학생 20여 명이 갤러리·공립기관 등과 작품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량 있는 신진작가 데뷔무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청년미술프로젝트- 대구아트페어와 연결해, 미술전공생이 청년작가를 거쳐 전업 작가로 성장하는 지역 미술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5시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매년 지역예술대학에서는 2000여 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돼 지역문화예술계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우리시는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이 명실상부한 지역 청년미술가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uesign@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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