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일요신문DB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원형 거버넌스의 주축이자, 재정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기틀”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참여예산제’의 2016년 활동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각 구 지역회의, 분과위원회 위원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활동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장안·영통·권선·팔달구 주민참여예산제 지역회의와 도시환경·건설개발·일반행정·문화복지분과 등 각 분과별로 활동성과를 발표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편성 제안 및 사업 진행 점검 등 수원시 예산편성에 시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행정 시스템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각 위원회는 한 해 동안 주민참여예산제 관련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예산 집행 현장 점검 등을 시행해 주민들에게 주민참여예산제를 알리고, 예산제가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
‘우리 동네 주민참여예산 3일간의 유람’ 행사와 ‘찾아가는 예산제안 설명회’ 등
주민참여예산제 지역회의와 각종 홍보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우수사업 18건을 대상으로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수원시청과 각 구청에서 시행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투표 결과에서는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342표를 얻어 최우수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고, 청소년위원회가 제안한 ‘마을버스 정보시스템 구축’이 323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벽적골 생태 산책로 조성’, 4위는 ‘영통1동 완충녹지 석축 설치’, 5위는 ‘박지성 축구센터 앞길 인도길 조성’이 선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원형 거버넌스의 주축이자, 아래로부터 재정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기틀”이라고 평가하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에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공유와 참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굿 거버넌스’ 완성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2016년 한 해 동안 주민참여예산제로 결정된 사업 264건, 예산 책정액은 87억 원 중 98건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며 166건은 2017년도 예산에 편성돼 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최종 확정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내년 1월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