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7 ⓒ연합뉴스
장 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장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사전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조부) 최태민으로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라고 물었고 장 씨는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하 의원은 “어머니인 최순득 씨로부터도 박 대통령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장 씨는 이 역시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하 의원이 “2006년에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았나”라고 묻자 장 씨는 “그때 (내가) 결혼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장 씨의 ‘유체이탈’ 화법에 하 의원은 실소를 터뜨렸고 “결혼한 걸로 알고 있다?”고 재차 되물었다.
또한, 장 씨는 자신의 결혼 기념일을 묻는 질문에도 “결혼기념일은 모른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6월 여름에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