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4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6 전라남도 투자유치 한마당’에서 농협경제지주(주) 등 12개 기업과 2천85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올해 279개 기업과 2조 942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으로 총 9309개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2016 전라남도 투자유치 한마당’을 통해 올해의 투자유치 업무를 총결산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올 한해 에너지신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빛가람 혁신도시 등 에너지밸리에 177개 기업을 유치했다. 연말까지 106개 기업의 투자 실현이 예정돼있어 2020년 에너지밸리 500개 기업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민간기업이 전남 관광레저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또 진도와 신안 압해도에 각각 대규모 리조트가 건립되고 있어 해양관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도는 12개 기업과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대상 기업은 △목포 대양산단의 만전식품㈜ △여수 돌산읍의 ㈜정산개발 △나주의 농협경제지주(주), 동아세라믹㈜, ㈜대신육가공, ㈜케이아그로 △고흥 금산면의 ㈜비알팜 △강진 환경산단의 ㈜빛고을환경 △해남 황산면의 ㈜토우남해중공업 △함평 동함평산단의 (유)부일산업 △영광 대마산단의 (유)세진스틸텍 △장성 나노산단의 ㈜지엘에스 등이다.
투자 규모는 총 2858억원이고,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1135개다.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투자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남원터보원(대표 이병학), ㈜이우티이씨(대표 김 평) 등 5개 기업, 민간인, 공무원 등 1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투자유치 우수 시·군 시상도 진행됐다.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한전 연관기업을 집중 유치한 나주시를 비롯해 영광군·함평군이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우수상은 목포시·장성군·장흥군이, 장려상은 여수시·해남군·강진군이 수상했다.
이들 시군에는 총 1억 원의 시상금이 지급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굉장히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런 격변기가 누구에게는 위기이지만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 투자를 결심해준 12개 기업 대표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와 시군에서는 투자 기업에 행정적 지원을 하고, 고객이 돼 투자 기업의 제품을 사들이는 시장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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