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가 8500톤급 실습선 한나라호(1993년 건조)가 노후화됨에 따라 대체 선박 건조에 나섰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15일 목포해양대, 전남대, 군산대, 제주대 등 5개 국립대학과 함께 영도 한진중공업에서 ‘실습선 합동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에 사용될 첫 번째 강재를 절단해 본격적인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한국해양대 대체 실습선은 8,500톤 규모로 전장 약 133m, 선폭 약 19m다. 최대 속력은 18.5노트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4,500마일에 달한다. 실습생과 승무원 등 239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2018년 12월말 건조완료 및 최종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양·수산계 대학 계열별 표준선박 모델 채택과 일괄건조 방식으로 건조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있다”면서 “향후 각 대학들이 선박 건조 관련 각종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우리나라 해기교육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 실습선에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비롯한 최신 실습장비가 탑재되며 기존의 실습선 안전설비기준 보다 더욱 강화된 특수목적선 코드(Special Purpose Ship Code)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실습선의 감항성능 및 안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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