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여수 오동재 한옥호텔에서 도, 여수시,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9월 여수산단 혁신사업 세부시행계획 수립에 따른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시급한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여수산단 공업용수 공급대책’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용 육상배관망 구축사업’을, 김이곤 전남대 교수는 ‘플랜트 OM&S산업 기반 구축’을, 박복재 전남대 교수는 ‘여수산단 혁신사업 시행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여수산단 하절기 공업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도수 관로를 신설(34.3km)하는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 계획과 함께 단기 방안으로 노후관로 개량사업과 비상수원(남수저수지) 확보 대책을 제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측은 여수산단 공장 증설에 따른 원료 및 제품 이송용 공용 육상 배관망 확충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김이곤 교수는 “석유화학 연관산업 발전과 안전사고 방지 대책 일환으로 여수산단의 ‘플랜트 OM&S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복재 교수는 “노후된 여수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혁신역량 강화, 환경 개선, 공간 조성 및 투자 촉진 등 3개 분야 20개 사업에 3천454억 원을 투입하는 ‘여수산단 혁신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여수산단 입주기업 등에서 요청한 산단 내 노후 교량, 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사업(29건 314억 원)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에 국비 지원 건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 공용 배관망 확충, 노후 기반시설 개선사업 등의 현안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여수산단이 새로운 혁신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워크숍에서 제시한 여수산단 주요 현안사업은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버팀목인 여수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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