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고병원성AI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병원성 AI(H5N6)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구시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16일 시청 7층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경제부시장, 재난안전실장, 창조경제본부장, 건설교통국장, 녹색환경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병원성AI 방역대책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발견된 야생조류(큰고니) 사체에서 15일 AI(H5N6)가 확진됐다고 밝히고, 경산은 대구 인접 지역으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관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6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고병원성AI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시 재난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가금농장, 작업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가금류 이동 통제를 강화하는 등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AI 종식 시까지 방역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로 위기관리 부서 및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해 관내에 고병원성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필요시 관내 통제초소 운영을 확대하고 가금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등의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AI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조류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별, 농장별 차단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철새 도래지 소독과 농가 예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관내 가금류 유통 경로를 파악해 유사시 신속히 대처토록 하며, 매몰처분 장소 마련도 사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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