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탈당 이후, 저를 ‘배신자’라고 꾸짖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신자론’과 관련, “헌법을 어기고 국민을 속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봉건적 지도자를 배신했고, 그런 지도자를 맹신한 퇴행적 무리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또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전근대적인 세력을 배신했고, 공익은 외면하고 사익만 탐한 폭력적 권력집단을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에 대한 준비도 비전도 없는 무능한 패권세력을 배신했고, 공동체에 대한 배로도 책임감도 없는 수구 보수 세력을 배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당다움을 잃고 존재 이유를 상실한 죽은 정당을 배신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배신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위해 활동 중인 공무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남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먼저 잘못을 참회하며, 가슴을 열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겠다”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시대정신과 대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배신자들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않으며,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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