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 자금 5000억으로 … 펀드 투자 확대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유망 중소기업, 전남형 강소기업, 글로벌 기업 등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2017년 91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보다 112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전남도는 20일 내년 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시설자금 700억원, 운영자금 3100억원, 펀드투자 300억원, 신용보증 공급 5000억원 등 91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먼저 전남 입주 중소기업에 대해 운영자금과 소상공인 경영자금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에너지 관련 기업 177개사가 입주하는 것을 비롯해 농식품 업종 기업 등 279개 기업이 에너지밸리나 지역산업단지에 자리를 잡은 상태다.
전남도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 대출자금 회수 등으로 서민경제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속적으로 인하한다.
올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0%였던 시설자금 대출금리를 올해 2.57%까지 낮췄으며, 내년에는 이를 2%대 초반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운영자금에 대해 2.5∼3.0% 이자도 지원한다. 이자 지원 규모는 올해 80억원에서 2017년 114억원 규모로 늘렸다.
소상공인 대책도 수립했다.
소기업,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위한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올해 4500억원에서 2017년 5000억원으로 늘리고, 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증한도는 신보, 기보 보증 포함 최대 8억원까지, 보증수수료는 0.5∼2.0% 수준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펀드를 통한 중소기업 직접 투자도 확대된다.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췄지만 담보력 부족과 낮은 신용도 때문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 청년기업에 50억원 규모의 ‘전남 엔젤 펀드’, 130억원 규모의 ‘빛가람 중소기업 펀드’, 120억원 규모의 ‘청년기업 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 지원한다. 청년기업 펀드는 2017년 새로 조성하는 것이다.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인재 교육, 기술 개발, 자금 지원, 수출, 판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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