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중앙119구조본부가 23일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신청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인근 소방서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국민안전처,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등 5개 부처의 재난대응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청사건립 경과보고, 격려사와 축사, 현판제막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미 합동방재센터 신청사는 총사업비 32억여 원이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간의 공사 끝에 특수차량 차고 및 재난대응 장비창고, 기계실, 5개 부처 공동 사무실, 장비소독 및 공기충전실, 출동대원 대기실, 식당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584㎡)로 건립됐다.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2012년 9월 구미 불산 사고 이후 범정부적인 화학재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효율적인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구미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산단에 설치 운영중인 화학재난 전담기구다.
특히 구미 합동방재센터는 2013년 12월 전국 최초로 개소해 현재까지 118건의 각종 화학 관련 사고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다.
고성능화학차, 화학분석차, 다목적제독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7종의 특수차량을 올해 도입 완료하고 최고레벨의 보호장비, 첨단 화학물질 분석 및 제독장비 등 139종의 화학·생물·방사능 사고 전문 대응장비를 통해 사고대응 역량을 완비, 대구·경북지역의 화학재난대응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구미 합동방재센터 화학구조팀장인 신경근 소방령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도 끊임없는 반복훈련과 효과적인 재난대응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점점 복잡·다양해지는 화학사고 등 특수사고에 대해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진 시장은 “3년 전 개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 동안 화학재난 지킴이 역할을 해준 데 감사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에서도 불산사고 이후 안전 전담부서 신설, 화학물질 전문가 채용, 각종 장비확보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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