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포토존.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올해 정부 차원의 각종 국가공모사업 중 도시개발사업 분야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내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은 지난 2월 강화읍에서도 가장 낙후된 새시장마을에 대해 총사업비 30억 원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선정돼 내년 슬레이트 주택개량과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17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주변지역을 정비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총 사업비 227억 원 규모로 선정되면서 내년 지구지정 및 사업승인 등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총 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올 초에 선정된 강화읍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왕의 길을 중심으로 한 강화읍 도시재생’이라는 테마로 추진 중이다. 올해 용흥궁 주변 조형벽화와 포토존 조성 등 1차년도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가로경관 개선과 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각종 연계사업에 공모해 경관분야에서도 큰 사업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7년은 강화읍, 길상면, 교동면에 대한 경관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강화군 전반의 경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경관 개선사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강화읍 중앙로의 시가지 공간 조성을 위한 2017년 한전 전선 지중화 사업이 강화읍 중앙로인 알미골사거리부터 중앙시장까지 1.3㎞ 구간에 총 사업비 51억 원(한전 50%, 강화군 50%)을 투입해 2017년 11월까지 추진된다. 전주를 철거한 보행자 도로에는 바닥포장 및 가로화단 조성으로 경관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게 되며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으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군은 길상면 온수리 지역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밝고 아름답게 정비한다.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감성과 편리성이 결합된 특색 있는 거리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19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교동면에는 애인 섬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 공모사업인 ‘가보고 싶은 추억의 교동섬 만들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올해 인천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 완료한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조성사업의 확장선상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대룡시장에서 주변 마을까지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만들어진다.
이상복 군수는 “내년 도시 분야의 각종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 그간 쇠퇴하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었던 강화의 도시지역들이 활기에 찰 것”이라며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화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예전 영화를 누리던 시절처럼 살맛 나는 강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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