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송년 기자간담회.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한해를 위기의 순간에도 빛나는 시민정신과 대구의 미래를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로 치열하고도 치밀하게 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 해였다고 평했다.
권 시장은 27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위에서 대구의 미래를 새해에도 시민의 삶을 보듬고 미래를 열어가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산업을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전환
대구시는 올해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 르노삼성, 디아이씨 등 전기차 생산기업과 생산협약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과는 전기차 보급협약을, 국토부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협약을 체결해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기반을 다졌다.
물산업 분야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물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롯데케미칼 등 16개 물기업을 유치하고, 거대 물시장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물산업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기업 113개사와 국가지원기관 15곳 등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 100% 청정에너지 자족도시를 향한 계획도 본격 추진한다.
△우량기업 유치,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희망과 서민경제 보듬는 효과도
산업용 로봇분야 세계2위 야스카와 전기, 세계4위 KUKA 유치에 이어 세계7위 현대로보틱스가 생산규모를 2배로 키워 대구로 오는 등 민선6기 대기업 3사를 포함한 국내·외 우량기업 139개사 총 1조6647억 원을 유치했으며, 민선5기 동기대비(6819개) 29% 증가한 875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민선6기 동안 25만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 중 여성일자리 1만2000여개, 노인일자리 4만6000여개 등 취약계층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 노·사·민·정 협력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형 노사협력 관계 구축으로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에 국비지원을 받기도 했다.
또, 사회적경제 전담조직과 조례 제정 등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수가 2014년 대비 56% 증가한 650여개, 일자리는 45% 증가한 6200개를 창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송년 기자간담회. 사진=일요신문DB
△정체도시에서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도시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과 간송미술관 유치 등으로 대구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였으며,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전년 대비 관람객이 178% 증가해 대표축제로 성장시켰다.
2020년까지 초미세먼지 20% 감축으로 ‘숨의 도시’, ‘신천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신천에 발을 담그고,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물의 도시’, 생활공원 확대 등으로 ‘숲의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 실정에 맞는 ‘대구시민 복지기준’을 마련,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했고,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조기 정착시켜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틀을 마련했다.
교통사고 30%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2014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고, ‘스마트119 상황관제 시스템’으로 119 현장 출동대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내륙의 닫힌 도시에서 세계로 열린 도시로
서대구 KTX 역사 건설과 병행한 도심재창조,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개장과 함께 역세권 개발로 동서축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연장 개통과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도 착수했다.
외국인 관광객 55만 명이 대구를 찾았다.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추진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51% 증가한 30만명이 대구를 방문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 명 이상이 대구를 찾았다.
해외 12개 노선 확대 등으로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올해 250만 명을 돌파, 개항 55년 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3년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이용객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민중심, 시정혁신으로 소통과 협치의 시정 추진
권영진 시장은 올해를 청년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청년이 모이고 꿈을 이루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구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청년네트워크 구성, 전국 최초 청년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 청년일자리를 1만1000여 개를 창출, 당초 목표 대비 112%, 청년창업은 310개사로 당초 목표 대비 129% 초과 달성했다.
현장소통시장실을 통해 현장시정을 추진했다.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소통과 협업의 시정을 추진했고, ‘주민참여예산제’와 민원·제안 통합시스템 ‘두드리소’등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 변화와 혁신, 희망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며, ”이 길에 시민 여러분들도 적극 동참하고 성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추진 성과 중 시민, 언론인 등 167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거쳐 ‘치맥페스티벌 세계화’, ‘스마트 119상황관제 시스템’ 도입 등 10개 시책사업을 ‘대구시정 BEST 10’으로 선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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