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관람객 71만6000명 12%↑
- 내년도 ‘전통소싸움대회 경기지원’ 예산 11억원 일궈내
[청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청도소싸움이 지난 25일 왕중왕전을 끝으로 2016시즌 102일, 모두 1224 경기를 마무리 했다. 왕중왕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선발된 싸움소들로 모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격렬하고 열띤 경연의 장을 펼쳐보였다. 갑종체급은 ‘챔피언’을, 종체급은 ‘천검’, 병종체급은 ‘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청도소싸움경기장은 많은 성과와 각종 기록을 남겼다.
사진=청도소싸움경기장 제공
27일 청도공영사업공사(사장 박문상, 경기사업 시행사)에 따르면 동절기 휴장 없이 올 1월9일 개장해 연간 경기 일수 102일, 총 1224 경기를 소화하며 최다 경기를 펼쳤다. 연 총매출액 29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77억원 대비 매출이 69%나 급신장세를 보였다.
관람객도 지난해 64만명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올해는 약 71만6000명이 찾아 12% 상승세로 성공적인 경기운영을 이뤘다.
공사는 상반기 청도군수배 등 다양한 컨텐츠 기획 개발로 신규고객유치와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많은 공을 드렸다. 홍보 파급효과가 좋은 매스컴을 활용한 홍보 전략도 펼쳤는데, 지상파 및 종편 인기 방송프로그램을 12회 기획 제작으로 월 1회 이상 TV방영되는 등 청도소싸움경기 브랜드 노출 효과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국영방송국에서 직접 제작해 방영되는 등 외국인 유치에 가시적인 홍보성과도 이뤄냈다.
이와 함께 올해 청도공영사업공사는 ‘경북도 전통소싸움육성 및 지원조례’가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지원 사업에 필요한 세부 이행계획서를 구축했다. 그 결과 내년도 ‘청도 전통소싸움대회 경기지원’ 예산 11억원이 신규로 편성되는 성과를 일궈냈다.
싸움소 육성 및 소싸움경기사업에 대한 지원으로 세계적인 관광 레저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공사는 지난 8월 ‘장외발매소 및 온라인 발매 추진’에 첫발로 사업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규제개혁에 대응하는 자료 구축과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경기사업 현황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매출과 관람객수 등 모든 면에서 청도를 대표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경기장을 중심으로 용암온천, 와인터널, 프로방스 빛축제장 등과 연계된 주말 상권 활성화의 발원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중심적인 주춧돌로 우뚝 섰다.
내년에는 1월7일부터 경기가 시작되고 같은해 12월24일까지 102일 51회 1224경기가 펼쳐진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토·일 경기가 진행된다.
박문상 사장은 “청도소싸움이 내년에는 소싸움경기의 저변확대 및 차별화된 레저문화로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이 문화의 한 장으로 청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문화 콘텐츠로 완전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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