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를 두고 마주한 김성식 의원과 주승용 의원. 박은숙 의원
전남 여수를 지역구를 둔 주 의원은 4선 경력의 경륜과 호남 텃밭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조배숙 의원을 내세운 상황이다.
주 의원에 맞서는 김성식 의원은 서울 관악갑 재선 출신으로 한 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던 친안계 정책통으로 꼽힌다. 더군다나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의 확장성 측면에서 많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호남 재선의 권은희 의원을 내세웠다.
호남 텃밭의 정체성 확보와 당의 확장이란 상대적인 후보들의 성격이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의 표심은 불과 몇 표차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 모두 아직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당내 캐스팅보트의 마음을 훔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27일 원내대표 후보 신청을 종료했으며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