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업인들은 최근 북한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어업과 고수온 등 해양환경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한데다 국내경기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인 것.
경북도 신청사
28일 도에 따르면 국비사업인 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으로 우수 수산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유망기업 발굴, 수산에 특화된 창업·기업교육, 마케팅 지원 등 수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 확대, 변화하는 수산물 소비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소포장·간편·즉석식품 등 조리 수산물 개발과 제품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들여 후포항 인근 어시장의 낙후시설과 분산된 수산물 상가 집적화로 먹거리 관광객들의 편의제공 및 수산물 판매를 위한 ‘해양수산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원관리로 어획량이 한정된 붉은대게살을 1차 단순가공에서 스테이크, 대게밥 등 고차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170억원의 국비사업인 ‘붉은대게식품단지’를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상과 지역가공업체 공동운영을 위한 MOU 체결도 완료했다.
붉은대게는 지난달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국제어업박람회 홍보 마케팅으로 96% 일본 수출 의존에서 탈피, 처음으로 중국에 15만 달러 수출을 계약했다.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서도 납품요청이 있어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도는 수산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저장·공급하고, 품질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산지가공시설과 브랜드 개발에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이석희 해양수산정책관은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도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국가를 다변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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