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정우택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6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밖에서 보면 새누리당이 망한 당이라는 것이다. 망한 당이 아니면 탈당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건 그 분(이 전 대통령)의 판단이지만 나는 우리가 망한 당일 수도 있지만 부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의 탈당 의사와 관련해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결정이 정치적으로,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돼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전직 대통령의 높은 뜻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탈당을) 일찍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탈당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여서 연초에 탈당하려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