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천억 해수부 우선사업 선정…상반기 타당성 조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은 민선 6기 전남도와 목포시의 최대 협력 프로젝트이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9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국비 700억, 지방비 300억)이 투입돼 목포 대양산단 내 2만3000㎡ 부지에 연면적 7만8541㎡ 규모로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소규모 가공공장 35실, 중규모 15실, 대규모 10실, 공동 냉동 창고(1302㎡ 규모) 5실이 건립되며, R&D 센터·창업 및 무역지원센터·홍보 전시 판매장·물류 창고 등이 들어선다. 사업수행과 운영은 목포시가 맡을 예정이다.
전남지역은 국내 어업 생산량의 47.3%를 차지할 만큼 국내 최대 어업 생산지면서도 가공 산업의 점유율이 18%에 불과해 그동안 수산식품 가공 관련 인프라 조성이 요구돼 왔다.
여기에 전남은 수산가공식품의 생산량이 전국 2위인데도, 1위인 부산·경남의 38%수준에 머무는 등 큰 격차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목포 대양산단 내에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준공되면 수산물에 대한 가공 수출이 가능해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출품목이 확대되고 운송비도 절감되면서 지역 수산물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은 전남도가 지난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가 우선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2017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전남도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과 관련 지난해 한국 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해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목포 대양산단은 지리적 여건이 좋고 부지 및 인프라 시설이 확보돼 최적지로 꼽혔으며, 경제적 타당성(B/C) 비율도 1.611로 나타났다.
또 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235억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734억원, 취업 유발효과 1430명으로 분석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단지가 조성되면 수산식품의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면서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서남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가가치가 높아져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물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산식품 수출단지 유치는 목포시가 전남도의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사업 구상에 맞춰 지난 2015년 말 대양산단 유치업종 배치 계획을 변경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끝에 얻어낸 결실로 목포시의 민선 6기 최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대양산단에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10%에 가까운 분양률 상승효과는 물론 연관 기업 유치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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