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난해는 다들 너무 힘들었잖아요. 올해는 우리 가족 건강하고 웃는 날이 좀 많았으면 하고…이거면 더 바랄 게 없네요”
차○○ 주무관은 작년 말부터 주민들의 새해 소망을 영상에 담았다. 신년인사회에서 상영하기 위해서다. 표현하는 법은 달랐지만 희망이 있는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고 차 주무관은 설명했다.
▲ 동대문구 2015 신년인사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성금 모으기 윷놀이를 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1일(수) 오후 3시 반부터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17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구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매년 신년인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대학총장 등 외부인사,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 기관장 및 직원 그리고 동대문구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민 새해 소망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하는 행사에서 유덕열 구청장은 지난 한해 성과와 2017년 구정 운영 방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별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 밖 로비에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에 구청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망이 적힌 메모지가 걸린다.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에 따라 금액을 기부하는 희망 성금 윷놀이도 개최된다.
▲ 2015 동대문구청 신년인사회, 소망트리에 소망을 달고있다
관내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 동대문어린이합창단, 구립여성합창단도 축하공연을 선보이는 등 구민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동대문구민 모두의 신년인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계속되는 사건 사고와 극심한 경기 침체로 2016년은 여러 모로 힘든 한해였다. 그럼에도 구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구정에 대한 관심으로 동대문구가 작년 한해 여러 가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17년 정유년 새해에도 우리 동대문구 직원들은 구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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